'어른이 되면 헌책방을 해야지' (김민정,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간판 이름으로 써놓은 지 오래이다

발에 걸리는 돌들 가운데

눈에 걸리는 돌들 제법

모아둔 지 오래이다

돌로 문지방을 쌓을 요량이다

문턱 앞에서 숨 한번 고르시라고

돌에게 의지해온 지 오래이다

김사인 선생님이 집어다준 돌도 있고

윤제림 선생님한테 뺏어온 돌도 있다

책도 골라놓은 지 오래이다

버릴 책은 애초에 버려질 책

버렸다가 다시 들고 온 책은

어떻게 해서도 버려지지 않을 책

(당신은 어떤 책을 원하십니까)

책장도 디자인해놓은 지 오래이다

아직 수종을 고르지는 않았으나

상상하자면 달팽이관을 닮은 미끄럼틀 형세다

미끄러지자 책과 책 사이에서 미끄러져보자

근데 나 언제부터가 어른일까

그때가 이때다 불어주는 호루라기

그런 거 어디 없나 그런 게 어디 있어야

돌도 놓고 돈도 놓고 마음도 놓는데

매일같이 놓는 건 체중계 위에 내 살 가마니라니

 

국회의원만 봐도 제가 어른이다 싶으니까

나밖에 없습니다 나 같은 어른 어디 없습니다

새벽같이 띠 두르고 나와 명함 돌려가며 뽑아줍쇼

입술에 침 발라가며 부처웃음 만개인 걸 텐데

(당신은 어떤 정치인을 뽑아왔던 겁니까)

샘플로 견적내볼 어른 왜 없을까 국회방송 좀 보자니

어른은 어렵고 어른은 어지럽고 어른은 어수선해서

어른은 아무나 하나 그래 아무나 하는구나 씨발

꿈도 희망도 좆도 어지간히 헷갈리게 만드는데

TV조선 앵커는 볼 때마다 왜 저렇게 조증일까

목 졸린 돼지처럼 왜 늘 멱따는 소리일까

넥타이가 짧은가 목이 두껍나 뭐가 좀 불편하면

넥타이를 풀든가 목살을 빼든가 뭘 좀 하든가 하지

아 답답해 아 시끄러 아 짜증나 아 언니

텔레비전 좀 끄라니까 정신 사나워 죽겠잖아

조카 젖 먹이고 트림 기다리느라 애를 어르는

동생의 팔놀림은 내게 처음 해 보이는 포즈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지만 절로 되는 아기 바구니

엄마가 되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엄마만 되면 헌책방을 해도 될까나

하루 지나 매일 하루씩

가게 오픈 왜 미루느냐는 물음에 답이라면 말이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0288785 

 

[전자책] 아름답고 쓸모없기를

문학동네 시인선 84권. 김민정 시인의 세번째 시집. 거침없는 시어와 톡톡 튀는 상상력으로 자기만의 독특한 시세계를 펼쳐오며, 많은 후배 시인들에게 강한 영감과, 영향력을 주고 있다는 평을

www.aladin.co.kr

 

알라딘에서는 전자책으로 판매중. 

 

우시사라는 뉴스레터에서 소설가 장강명이 추천해준 시다. 

장강명의 코멘트다. 

 

안녕하세요. 소설 쓰는 장강명입니다.

그러게요. TV조선 앵커는 왜 저렇게 목소리 톤이 높을까요. 조선중앙TV에 기백으로 눌려서는 안 된다고 다짐이라도 하는 걸까요. 전하는 내용도 대개 그렇습니다. 듣다보면 아 답답해 아 시끄러워 아 짜증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요, 그런 것 같아요. 아무나 해요 어른. 스물여섯 살 즈음으로 기억하는데 저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어른 됨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느꼈습니다. 삶의 불확실성을 껴안는 것. 태연한 표정으로, 깜깜한 어둠을 향해 발을 내딛는 것.

그런데 그런 얘기 요즘은 잘 안 하죠. 저는 저대로 깨달음의 감흥이 희미해졌고, 세상은 세상대로 어른 됨의 의미를 깊이 알고 싶어하지 않고, 어렵고 어지럽고 어수선해서 피로감이 듭니다. 제 나이도 애매합니다. 어른 됨을 말하는 사십대는 철이 덜 들었든지 꼰대든지 둘 중 하나 아닐까요(김민정 시인은 사십대가 되기 전에 이 시를 쓰셨습니다).

시집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에 실린 시들을 좋아합니다. 시에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단어가 툭툭 튀어나와 슬며시 웃음이 나고, 직진하는 화법이 후련합니다. 삶과 세상이 단정해지면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어떤 일인가요? 저는 헌책방을 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인이 운영하는 헌책방을 찾아가보고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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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사랑하는 눈길이 여럿 있다.

나도 항상 고양이를 바라볼 때 사랑스럽게 쳐다보지만 나라는 인간 1명을 빼고도 여러명이 더 있다.

 

내 친구들은 내 집에 놀러와서 고양이를 실제로 보고나면 예외없이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면 나는 마치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아기 자랑을 위해 매일 아기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는 사람처럼 내 고양이를 자랑하게 되는데 이들은 그 자랑에 관대하다.

내 고양이는 절대적 귀여움과 절대적 아름다움을 갖고 있어서 내 눈에만 이뻐보이는 것이 아니다.

내 고양이를 실제로 만난 사람들은 고양이를 예뻐한다. 내가 2년 전 쯤 고양이란 생물, 그 중에서도 내 고양이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말이다. 그 땐 나도 고양이와 오래 시간을 보내기 전의 인간이었기 때문에 고양이의 치명적 귀여움에 취약할 때였다.

 

 


고양이는 그 자체로 아주 귀여운 생물인데 그 중에서도 내 고양이는 갓 태어났기 때문에 더 귀여웠다. 갓 태어나서 2주밖에 되지 않은 고양이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때는 고양이가 발로 얼굴을 부비는 것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등의 모든 행위에 깊은 사랑을 느꼈다. 내가 고양이의 매력에 취약한 인간이기도 했다. 그 때 나는 사랑스럽다고 느끼는 것을 넘어서는 어떤 설렘이 강하게 느꼈다. 그 사랑은 몹시 강한 것이어서 나는 고양이를 데려오기 위한 60만 원을 선뜻 지불할 정도였다.

고양이는 왜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창조주의 창의력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며 속으로 중얼거리며 기도까지 올렸다. 고양이를 창조해줘서 감사하고 고양이를 내게 줘서 감사하다며.그 때 느꼈던 첫 만남의 사랑과 설렘은 지금은 사그라들었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고양이를 잔잔한 마음으로 사랑한다.

 



어떤 새로운 사람은 그 강한 사랑과 설렘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떤 이는 내 고양이를 만난 뒤 내가 초기에 보여줬던 깊은 사랑과 설렘을 보여줬다. 고양이에게 아직 취약한 인간들이 그렇듯이 낯선 이도 고양이라는 생물 자체를 향한 감탄과 찬사와 함께 그 가운데서도 특히 ‘내 고양이’만이 갖는 어떤 특별함을 향해서 사랑을 보내왔다.

내 고양이를 사랑하는 친구는 여럿 있지만 3명 정도는 내 고양이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 3명의 공통점은 집에 놀러와서 내 고양이와 오랜 시간 논 뒤, 그 다음날 사랑을 이기지 못해 다시 찾아왔다는 것이다. 그들은 모두 손에 간식을 사들고 다시 찾았다. 고양이가 그렇다. 매우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래서 고양이 카페가 장사가 잘 되는 거겠지.

가장 큰 사랑을 보여준 친구가 있다. 그는 자신의 고오급 카메라와 편의점에서 파는 각종 고양이 간식들을 들서는 내 집을 재방문했다. 그리고서는 카메라로 고양이 사진 몇십장과 동영상을 잔뜩 찍어간 뒤 마치 자기 고양이를 자랑하듯이 인스타그램에 올려놨다. 그리고는 고양이가 보고 싶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업데이트를 했다.

 

 



내 고양이는 품종이 먼치킨(과 어떤 잡종이 섞인 잡종)인데다가 아직 어리고 팔팔해서 사람을 잘 따른다. 낯선 사람이 오면 여느 고양이처럼 숨지 않고 개처럼 킁킁대며 낯선이를 탐색하는 데 바쁘다. 그리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고 낯선이에게도 마음을 열고 머리를 부빈다.

내 고양이의 이런 행동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사랑이 자라나게 하는 것일까. 고양이를 향한 사랑의 눈길들이 늘어날수록 고양이는 더욱 사랑스러워진다. 사랑을 많이 받는 생명은 경계하거나 폭력적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만큼 더욱 사랑스러워지는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귀엽고 정다운게 너무 좋다. 

너무 따뜻한 그림이다. 

 

제주도에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제주도 샵 이름은 봄사무소

 

인스타는 여기. 

 

https://www.instagram.com/bomsamuso/

 

 

스마트스토어는 여기. 

 

https://smartstore.naver.com/bomsamuso

 

봄사무소 :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따뜻하고 맛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봄사무소입니다. 그림들로 이것저것 만들어요 :-)

smartstore.naver.com

 

CU 편의점 영업관리직이 하는 일. 

인터뷰 

 

출처 : 캐치

 

“전화가 엄청 와, 제일 많이 받았을 때 하루에 한 120건도 받은 적 있었어”

 

취업 유튜브 ‘캐치TV’에서 편의점 영업관리직으로 7년 근무하고 퇴사한 분을 만나 인터뷰했다고 합니다. 상상과는 다른 실제 편의점 영업관리직 근무 현실부터 관련 직무 취업 팁, 그리고 퇴사를 결심한 진짜 이유까지 궁금한 부분을 모두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살펴볼까요?

 

✔ 편의점 영업관리직으로 입사하려면? 

 

Q. 편의점 영업관리직으로 들어가게 된 계기는?

별 다른 스펙이 없고 알바를 오래 했다. 군대 전역하고 집에 돌아왔더니 앞에 편의점이 생겼더라. 거리가 가까우니까 지원해서 오래 일했다. 하루는 취업 고민을 하다가 편의점 유리창에 붙은 회사명을 보게 되었다. 오래 일했으니까 저 회사에 지원하면 되겠다 싶었다. 

 

Q. 편의점 영업관리직은 스펙을 안 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실제로 그런지?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실제로 스펙을 안 봤다. 그런데 최근에는 지원자가 너무 많으니까 비교적 학벌이나 학점 좋은 친구들이 많이 합격하는 것 같다. 입사해서 실력 좋은 친구들은 본사로 가기도 한다. 

오해는 안 했으면 하는게 채용에서 학벌이나 학점은 크게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 그것보다는 경험이 중요하다. 뭐라도 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일 적인 측면에서도 잘하는 것 같다.  

 

 

✔ 편의점 영업관리직의 진짜 근무 현실 

 

Q. 영업관리직이 점포를 운영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하는 일은?

취준생들이 영업관리직이라고 하면 삼각김밥 진열하는 법 그런 쉬운 업무만 맡는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아니다.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10~15개를 맡아서 관리하는 업무인데 사건 사고가 나면 모두 영업관리직이 해결해줘야 한다. 퇴근 후 8~9시에 전화 오는 건 일상이다. 

한번은 부산으로 여행을 갔는데 새벽 1시에 손님이 여기는 왜 24시간 운영을 안 하냐며 내 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한 적도 있다. 알고 봤더니 점주와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이었는데 점주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본사 직원에게 전화를 건 것이었다. 정말 별의 별일이 다 있다. 

 

Q. 영업관리직의 하루를 설명한다면? (ft. 연봉은?)

매일 루틴하게 근무하지는 않고 그날그날 스케줄을 알아서 관리한다. 내가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점포를 쭉 돌며 관리를 하고, 좀 안 좋은 날에는 사무실에서 서류 업무만 보기도 한다. 사실, 팀에 따라서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연봉 같은 경우는 신입사원 초봉이 인센티브 포함 4300~4500으로 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상승률이 아쉽다. 5년~7년 근무했지만 성과급 제외하면 최고 연봉 5천을 넘겨본 적이 없다.

 

Q. 결국 퇴사를 결심한 이유?

‘편의점 사업이 앞으로 미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배달의 민족에 B마트도 있고 온라인 배달도 너무 잘되는데 편의점에 갈 이유가 있을까 싶었다. 무엇보다도 전화를 그만 받고 싶었다. 손님이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먹어서 컴플레인이 들어온 경우, 점주가 사과하기 싫으면 영업관리직인 우리가 사과해야 한다. 또 본사에도 경위서를 따로 올려야 한다.  

 

Q. 영업관리직 동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선배가 해줬던 말인데, “그럴 수 있다” 다섯 글자만 마음에 꼭 품고 다니라고 하더라. 뭔 일이 일어나더라도 다 그럴 수 있는 일이니까 너무 가슴에 담아두지 말고 어쨌든 해결은 된다. 

 

 



💭 번외 인터뷰) 편의점 개점 추천하는지?


자리만 좋다면, 그리고 편의점 업무를 도와줄 조력자가 있다면 하라고 추천한다. 자리가 좋은 편의점은 장사가 잘되는 위치에 있어야 하는 것도 맞지만 월세나 여러가  지 요인이 작용한다. 실제로 점주에 따라서도 매출이 100만원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편의점을 차린다고 끝이 아니라 발주나, 고객관리나 꾸준히 신경을 써야 한다. 


추천하는 브랜드는 퇴사한 브랜드이긴 하지만 CU를 추천한다. 다른 곳은 안 다녀봐서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CU는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벌 수 있게 할까 ‘ 최소한 가맹점주를 생각해주는 곳이다. 

순살브리핑이라는 뉴스레터에서 정리해준 것.

 

‘페트로 달러’는 가고 ‘페트로 위안’의 시대가 온다?💰
▪ 중동에서 석유를 사 오려면 먼저 사야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달러. (금융제재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 현재 전 세계에서 원유 거래는 100% 달러로 이루어짐. 이러한 체제를 ‘페트로 달러’라 하는데, 1차 오일쇼크 직후인 1974년 당시 석유 생산량 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와도 100% 달러로만 원유를 거래하겠다고 약속한 것. 덕분에 달러 가치는 up, 1971년 금태환 중지 이후 가치가 폭락하던 달러는 원유 무역시장의 패권을 장악하면서 기축통화로 자리 잡고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게 될 수 있었음
 
▪ 물론 사우디 입장에서도 공짜로 해 준 건 아님, ‘페트로 달러’의 대가로 군 현대화 작업 + 전투기 60대 등 대규모 군수 물자를 수입할 수 있게 된 것. 덕분에 사우디는 미국에게 안보를 보장받게 되면서 (1970년대 중동 전쟁으로) 불안한 정세 속에서 중동의 패권국으로 자리매김. 미국 역시 이전에는 이란 (시아파)과 사우디 (수니파)를 양 축으로 두는 중동정책을 펼쳤으나 이때를 기점으로 사우디에 더욱 밀착, 석유라는 현대사회의 엔진을 매개로 두 나라는 혈맹으로 거듭났음 
 
▪ 그런데 2010년대 들어서 셰일 혁명으로 인해 두 나라의 관계가 삐걱거리기 시작. 미국은 세계 1위를 다투는 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원유 소비량으로 인해 사우디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었음. 그런데 자국 땅에서 셰일오일을 대거 시추할 수 있게 되면서 사실상의 원유 자급자족을 이뤄낸 것. 실제로 2010년 초 하루 540만 배럴을 생산했던 미국은, 2019년 말엔 하루 1,229만 배럴 (세계 1위)을 생산. 덕분에 유가는 매해 하락을 거듭, 원유 판매 수익이 국가 재정의 근간인 사우디에게 미국은 더 이상 최대 고객이 아니게 되었음
 
▪ 그 틈을 파고 들어온 나라가 바로 중국. 현재 사우디의 최대 고객은 미국이 아니라 중국, 사우디 전체 원유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8%. 게다가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기조를 보았을 때 최대 고객 자리를 다시 탈환할 가능성도 낮아 보이는 게 사실. 그러자 중동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 안 그래도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두고 미국과 신경전을 벌여 온 사우디 입장에서는, 호의적인 손길을 보내오는 중국이 싫을 이유가 없는 상황. 이에 작년 12월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
 
▪ 그리고 그 중국이 노리는 것은 바로 ‘페트로 위안’. 세계 경제 및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영향력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미국과 경쟁하는) 중국은 항상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었음. 그런데 만약 사우디를 구워삶아서 ‘페트로 달러’ 체재를 깬다면, 그토록 바라던 위안화의 기축통화화가 가능해질지도 모르는 것. 다만 사우디 측에서도 미국의 반발을 걱정하며 일단 원유의 위안화 거래는 거절한 듯, 그러면서도 중국과의 교류는 대폭 확대. 미국 입장에서는 수십 년간 지켜온 달러 패권의 문제가 달려 있기에 상당히 신경이 쓰이는 상황

폴란드, 독일은 1800조원 내놔라
순살 TMI🤐

✔️1974년 사우디-미국 간의 협정 이후, 1976년 OPEC 회의에서 이란은 유가 인상을 추진했으나 사우디 (=저유가를 원하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로 좌절. 이로 인해 이란의 경제난이 심화되어 친미정권이 몰락하고 반미 이슬람 원리주의 정권이 집권.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의 적대 관계가 시작된 지점

✔️2010년대 셰일오일 기업들로 인해 유가가 꾸준히 하락했음에도 사우디는 원유를 오히려 증산하면서 맞불작전으로 대응. 덕분에 저유가를 버티지 못한 셰일 기업들이 2010년대 말 들어서 대거 좀비화되면서 파산, 셰일 업계에 큰 타격을 안겨주었음. 다만 2022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촉발된 고유가 사태로 인해 다시 셰일 업계가 살아날 조짐이 보이는 중

✔️당장 사우디가 ‘페트로 위안’은 거절하긴 했지만, 중국과 의미 있는 교류를 많이 늘림. 특히 미국의 제재를 받는 화웨이와 MOU 각서를 체결했을 뿐 아니라, 무인항공기 제조 계약과 같은 군사적 협력 사안도 공개. 미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거슬리겠지만, 일단 사우디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최대한 이득 빨아먹겠다는 모습

 

 

 

순살브리핑은 

국제 경제와 시사를 정리해주는 뉴스레터인데,

정리가 잘 돼 있어서 이것만 봐도 국제뉴스를 안봐도됨. 

구독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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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금쪽상담소에서 46세의 태사자 김형준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모습이 나왔다. 

소년 성공을 했지만 철이 없어서 수억원의 빚을 지고 

계속 부모님의 돈을 받아서 사는 모습이었다. 

엄마는 한숨만 쉬고, 김형준 본인도 우울해하고 

진짜 답답한 상황이었다. 

 

상담을 진행하면서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적어봤다. 

태사자, 46세의 형준이가 25세의 형준이에게 하고 싶은 말.

너 진짜 인생 그렇게 살면 진짜 큰일난다.

네가 잘해서 태사자가 성공한 것도 아니고

분명 너는 지금 들으면서 한 귀로 흘려듣고

네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세상은 엄마아빠가 막아줄 수 있는게 아니다.

돈이 중요한건 알지만

돈보다는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부터 해라.

오은영 박사가 25세의 형준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

태사자가 아니어도 형준이는 형준이야.

택배를 해도 형준이는 형준이야.

부모님의 소중한 아들이고 이 우주에 유일한 사람이고

너는 너야.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거야. 원래 인생이 그래.

너만 겪는게 아냐.

다만 그 과정에서 그냥 시도해보고 실패를 경험해봐

그런다고 네가 못난 사람이 되는건 아냐.

인생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발을 내딛여보렴.

그리고 행복한 건 조건을 갖추는게 아니야.

그냥 일상에 순간순간 벅찬 마음이 확차오를때지.

그걸 잊지 말고 그걸 꼭 붙잡고

두려워하지 말고 첫발을 내딛어봐. 너는 너야.

감동적이다.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개념 중에 좋은 것을 적어봤다. 

 

오 박사가 말하는 뿌리란?

"위기와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단단히 잡아줄 내면의 힘"

초년의 성공했던 사람을 바라보는 오은영의 시각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성공은

어쩌면 위태로운 모래성 같은 것

성공 이후에도 반드시 자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공한 그 시점이 시작이다.

뻗어나가려는 피나는 노력을 했어야 했다."

토크 포비아 체크리스트

① 아는 번호여도 이유 모를 전화는 안 받는다.

② 여러 명보다 1:1 대화할 때 말수가 적다.

③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인 주문 기계 ( 키오스크 ) 를 애용한다.

④ 전화 상담보다 SNS 고객 상담이 편하다.

⑤ 대화가 불편해 일을 미루다가 업무에 차질이 생긴 적이 있다.

6 질문을 받는 자체가 스트레스 받는다.

⑦ 궁금한 정보는 누군가에게 물어보지 않고 검색한다.

진짜 이것만 보고,

이번달은 돈을 아껴 써야 해요, 아껴 써야 한다고, 이자식아!

퇴근

귀여운 나에게 돈을 주세요,

주말ㅋ, 딱 두고바, 평일해제 ??시간 전

집 가고 싶다

경고, 너무 가난합니다. 돈을 버세요,

퇴근, 첫 결계인가!!

걍 가만히 있어주는 거 어때?

아무래도 저가 젤 예쁜데요,

되는 부적 : 당신은 양쿵의 무적 기운을 부여 받았습니다! 앞으로 당신에게는 양쿵의 가호가 함께 할 것이며 어떳케 살든 누구보다 줏대있게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앗. 넵. 그럼 니가 하든가..ㅋㅋㅋㅋㅋㅋㅋㅋ

평소의 나, 밥 뭐먹지 

아직 때가 아냐, 숙성을 할 필요가 

할일 : 또냐 

집중력이 매우 강한 편이죠, 

집중력 : 집에 이끌리는 힘 

행복은 돈으로 사기 , 결제하기, 너무 신나고 절거워

일찍 잘 필요 없어, 출근해서 졸면 돼 

배고파 죽겠어

난 하면 잘하는 아이입니다, 의욕은 아직 없습니다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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