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아웃이란 전시를 봤다.

체험전시는 처음이었다.

체험이 별거 있겠냐는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잘 꾸며놨다.

일상에서 로그아웃하는 시간을 만들어놓은 것인데,

쉴 때 중요한게 뭔지 생각하게 해줬다.

 

내가 본 전시는 가을전시이다. 

사계절 내내 전시를 한다고 한다. 그 계절에 맞게 한다. 

 

쉴 때 중요한 것은 이런것들이 필요하다고 한다. ​

 

시각적인 자유로움, 그리고 좋은 향기,

좋은 소리, 무엇보다 좋은 공간이다.

나는 요가를 해서 요가 수련할 때 하는

공간과 소리에 익숙하다.

자연에 가까운 소리, 그리고 싱잉볼, 인센스 스틱을 태우는 냄새.

이런걸 잘 구현해놨다.

 

전시회 공간은 4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테마는 사계절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꾸며놓았다. 

여름의 바다에는 계속 앉아 있고 싶었다.

가을의 편백나무 조각들에서 나는 향기도 계속 맡고 싶었다.

그리고 쉼을 경험할 수 있는 작은 공간들도 있었다.

 

별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방 같은 곳은 너무 좋았다.

멍때리기 좋은 곳이었다. 정말 힐링이 되었다. 

 

향기를 맡아 볼 수 있는 곳도 좋았다.

같이 전시회 갔던 친구가

전시회에 만족했는지 저녁을 사주고

인스타그램에도 잔뜩 사진을 올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사람이 많아서

한 곳에 2분 정도씩 머물도록 권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오래 있고 싶었다.

 

장소는 뚝섬미술관이다. 미술관 자체가 되게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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