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3년 콘텐츠 산업 전망 키워드 중 하나로 ‘콘고지신’을 선정했다. 사자성어 ‘온고지신(溫故知新)’과 ‘콘텐츠’의 합성어로, 과거의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을 뜻한다. (=롱테일 or 에버그린 콘텐츠)
 
2. (바꿔 말해, 요즘처럼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소수의 콘텐츠들이 긴 생명력을 가지며 비즈니스적으로 다양하게 변주되고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다. 콘텐츠는 넘쳐나도,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콘텐츠는 여전히 극소수니까)
 
3. 대표적 사례가 ‘슬램덩크’다. 27년 전 완결된 추억의 만화가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지난 4일 개봉했고, 2주 만에 관객 100만 명을 넘겼다. 스크린 수가 많지 않았음에도 만화 팬들의 폭발적 지지로 새해 첫 100만 영화에 등극했다.
 
4. (애니메이션 덕분에) 출판 시장도 들썩였다.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슬램덩크’ 특별판이 새해 첫날부터 이틀간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만화책이 예약 판매만으로 1위를 찍는 건 매우 드문 케이스다.
 
5. (현재) 베스트셀러 만화 부문 1위부터 20위까지 전부 ‘슬램덩크’가 채웠다. 출판사 대원씨아이 측은 다음 달 100만 부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례 없는 속도다.

 

뉴스레터 '썸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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