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화이트노이즈 

죽음에 천착하고 있는 영화다. 노아 바움백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아담 드라이브 배우가 나온다. 
노아 바움백 감독은 결혼이야기도 만들었다. 이 영화에서도 아담 드라이브가 나온다. 이 영화는 죽음을 다룬다. 주인공 부부는 죽음을 두려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나랑 상관없는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공기로 독성물질이 퍼졌을 때 겁내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미디어는 이를 통제하고 의학으로 해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또 죽음을 겁내지 않기 위한 해결책을 미신적으로 찾으며 집념하는 모습도 보인다. 

 

나이브스 아웃:글래스 어니언

 

엄청난 IT부자가 나온다. 그리고 그의 절친한 친구들이 그의 초대장을 받는다. 초대장은 되게 희한하다. 수수께끼를 하나씩 풀어야 한다. 그의 친구들은 유력 정치인, 수퍼 모델, 과학자 등등으로 사회에서 유력한 인사다. 이들 중에 우연찮게 사립탐정도 끼어있다. 어쩌다가 사립탐정이 끼었는지, 억만장자의 친구들은 무슨 속셈이 있는건지....풀어가는데 되게 몰입력이 좋고 재밌었다. 

 

도쿄타워

 

벌써 15년 전 영화다. 오다기리조가 나온다. 오다기리조는 지금보니 약간 촌스러운 패션이다. 오다기리조의 어린 시절부터 거슬러올라간다. 그의 아빠는 자유방랑한 사람(좋게 말하면) 나쁘게 말하면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알코올 중독에 폭력까지 쓴다. 그의 엄마는 이혼후 친정으로 가서 홀로 음식점을 차리며 아이를 키운다. 그는 고등학생부터 자취를 하며 지낸다. 고등학생부터 자유롭게 막 살았고 대학생때도 이어진다. 이런 얘기들이 담담하게 묘사되고 엄마의 희생이 나온다. 그냥 보다보면 뭉클하고 과장이 없어서 좋았다. 

 

블릿 트레인 

 

시대의 킬러들 조폭들이 한 기차로 모여든다. 그들은 일본 어느 조폭과 관련돼 있다. 조폭의 아들을 무사히 구출하고 돈이 들어있는 가방을 무사히 갖고 가야하는 조폭들이 있다. 그 돈가방을 훔치려는 브래드 피트가 있다. 그리고 어떤 사이코패스 여자애가 있다. 이들이 얽히고 섥히는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브래드 피트는 아직도 엄청난 액션들을 보여준다. 별 감동적인 얘기는 없고 그냥 현란한 액션들의 향연을 즐기기에 좋다. 

 

앙 : 단팥인생이야기

 

도라야키. 일본 전통 빵같은 거다. 납작한 빵 사이에 팥소를 넣는 것. 도라야키를 파는 작은 가게가 있다. 봄이라서 그런지 벚꽃이 피어있다. 중학생 여자애들이 주 단골이다. 어떤 할머니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싶다고 오는데 사장은 거절하고 할머니는 직접 만든 팥소를 갖고 재차 온다. 할머니는 팥소를 만드는 담당이되고 도라야키는 인기가 많아진다. 그런데 할머니에게 치명적인 병이 있었다. 이런 스토리로 이어지는 내용이 담담하고 아름답고 봄날에 바람이 불듯이 이어진다. 보고나서 굉장히 힐링됐다.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

불행 포르노라고 불리는 영화다. 마츠코는 예쁘고 발랄한 소녀였지만 많이 아픈 동생 때문에 부모의 사랑을 크게 받지 못했다. 부모를 기쁘게 해주려고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재롱을 떠는게 취미다. 마츠코의 인생 첫 시작은 중학교 교사로, 사실 되게 좋았다. 하지만 어떤 학생의 모함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면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의존증이라고 볼 수 있는 마츠코는 남자에게 자신의 인생을 맡긴듯이 보인다. 매맞는 아내이면서도 그래도 혼자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 남자 옆에 계속 있는다. 모든게 다 남자의 인생을 중심으로 돼 있다. 그녀가 드디어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보겠다고 다짐했을 때가 영화의 마지막이 된다. 이 영화는 불행포르노라기엔 너무 가여웠고 너무 안타까웠다. 그리고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게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영화였다. 

 

라우더 댄 밤즈. 

 

종군기자인 엄마가 어떤 일로 죽는다. 그녀는 세계적인 기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녀의 첫째 아들은 제시 아이젠버그로 대학교수로 일한다. 둘째 아들은 아직 어린 학생이다. 두 아들은 엄마의 죽음을 슬퍼하는 중이다. 엄마의 죽음은 자살이라고 언론에 기사가 난다. 이 와중에 일어나는 일들이 담담하고 차분하고 감정의 격앙없이 진행된다. 특히 두 아들이 너무 매력적이었다. 둘째 아들은 첫사랑에 앓고 있는데 그 모습도 귀여웠다. 뭔가 힐링이 되었고 영화 연출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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